호두과자가 천안의 명물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. 이는 호두가 천안의 특산물이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. 그러나 현재 호두과자가 천안의 명물이 되기까지는 1934년 당시 고 조귀금 씨의 선견지명의 도전과 심복순 권사의 깊은 신앙심이 76년이란 긴 세월동안 외길인생을 살아오게 하면서 전통의 맛과 모양을 지켜오게 한 버팀목이 되었다는 것은 아직까지 널리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.
1934년 당시 제과 기술이 탁월하였던 고 조귀금 씨와 심복순 씨는 예로부터 차와 병과를 즐기던 선현들의 미풍양속을 생각하고 이를 우리 생활속에 되살려 보고자 하는 뜻에서 여러 종류의 재료 중 풍부한 자양과 미려한 풍미, 그리고 열매의 특이한 형상을 보고 천안의 유서깊은 특산물인 호두를 선택하여 병과를 만들게 되었고, 이름 또한 그대로 호두과자라 이름한 것이 호두과자의 탄생이 되었다.
두 분의 삶의 단면을 살펴보면 先善者 後得福(선선자 후득복)의 생활신조 아래 소외되고 불쌍한 이들을 도우며 영원한 생명의 빵을 전하고 나누어 주는 삶을 신실하게 살아왔기에 오늘의 <심복순 권사 -명물호두과자 - 명예학 박사> 라는 명예를 복으로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.
현재는 조인숙(故조귀금 심복순 손녀)이 앙금부터 호두과자 모든 제조 기법을 전수받아 운영하고 있다.